영어 단어, 제대로 익히는 두 가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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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공부, 정말 중요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단어들을 단어장에 리스트로 만들거나, 처음 보는 고급 단어들로 가득 찬 보캡(book) 책을 사며 뿌듯해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어렵게 외운 단어들이 실제로 말하거나 글을 쓸 때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늘은 미국에서 영어 교육을 전공한 필자가 어휘 학습에 대해 이제껏 가르치며 느끼고 경험한 바를 이야기해 보려 한다.




단어 공부 - 당연히 필요하지요!

요즘 SAT와 ACT를 요구하는 미국 대학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을 찾고 있다. 그리고 학원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이 바로 단어 암기이다. 하지만 단어 공부가 단순히 시험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면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자유롭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학은 학생들이 그런 능력을 갖췄는지 학교 성적과 나아가 표준화된 시험 점수(SAT/ACT)로 평가한다. 그 모든 것의 기본이 바로 단어 실력이다.


단어를 많이 알게 되면 시험 점수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결국 단어 공부는 미국 대학 생활과 학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놓치는 점이 있다



많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영어 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어떤 단어를 배우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오해하거나 잘못된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빠른 결과를 기대하다 보니, 진정한 영어 실력을 키우는 과정보다는 단기적인 암기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흔하다.

필자는 여기서 단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자주 간과되는 두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바로 낮은 난이도의 단어 학습문맥 속에서 단어를 배우는 방법이다. 이 두 가지는 단순한 암기가 아닌, 영어 실력을 깊이 있게 키울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이다.

이제, 왜 이 두 가지가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고 꼭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단어는 문맥 속에서 배울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단어를 배우는 방법

많은 학생들이 아직도 단어를 배울 때 단순히 영어 단어를 한 단어의 한글로 바꿔 외우는 과정으로 끝내버리려 한다. 단어를 단어만으로 외워서는 학생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그렇게 외워진 단어를 말할 때도 글을 쓸 때도 사용하게 되기는 어렵다. 또한 금새 잊고 만다. 학생들이 문맥 속에서 단어를 배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그 단어는 학생의 것이 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단어를 배울 때 영어 단어를 한글 뜻 하나로 바꿔 암기하는 방식으로 끝내버리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단어만 따로 외우는 것은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외운 단어는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쉽게 떠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금방 잊어버리기 쉽다. 이런 경험, 아마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단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문맥 속에서 그 의미와 사용법을 함께 익혀야 한다. 문장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문장을 읽으며 단어가 사용된 상황과 뉘앙스를 이해하면서 배워야 한다. 이렇게 배운 단어는 자연스럽게 말과 글에 활용될 수 있고, 학생만의 것으로 남게 된다. 결국 단어 학습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흥미로운 영어 기사를 찾아 읽는 것이 좋다. 기사는 새로운 단어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스포츠, 스타일, 음식, 정치, 음악 등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는 섹션을 골라 읽으면 동기 부여도 커진다. 기사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메모하고, 그 단어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문학 작품은 단어가 풍부하게 사용된 문맥을 제공한다. 특히 영어 소설이나 단편 이야기를 읽으며 단어의 뉘앙스와 쓰임새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영화나 오디오북 역시 단어를 듣고 문맥 속에서 그 의미를 추측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유용하다.


시간이 없어 단어만을 익힐 때는 반드시 그 단어가 사용된 문장을 함께 익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단어장에 단어와 뜻만 적는 대신, 문맥 속에서 그 단어가 쓰인 예문을 함께 기록하면 기억에 오래 남고 실제로 활용하기도 쉬워진다. 또한 단어를 학습할 때는 특정 상황을 떠올리며 그 단어를 연결하는 연습을 해보자. 간단한 예로 "exhausted"라는 단어를 배울 때 "오랜 시간 공부를 하고 나서의 피로감" 같은 구체적인 장면과 연관시키면 더 잘 기억된다.



낮은 난이도의 단어의 중요성

학생들에게 "어떤 단어를 배우고 있니?"라고 물으면, 어려운 고급 어휘들로 가득한 리스트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낮은 난이도의 단어를 깊이 있고, 정확히 이해하여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독해력과 영어 실력을 제대로 갖추는 첫걸음이다.


학생이 한 단어의 대략의 의미는 알고 있지만, 그 문맥이 요구하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리딩의 독해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고, 결국은 전체적인 글의 이해를 방해하게 되는 경우를 학생들은 흔히 경험한다.


예를 들어, "yield"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자. 표면적으로는 "양보하다" 또는 "산출하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문맥에 따라 "결과를 가져오다," "포기하다," 또는 "수익"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만약 학생이 이러한 다양한 쓰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글의 맥락을 잘못 해석하거나 중요한 디테일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학생들이 이런 낮은 난이도의 단어를 명확히 알고 문맥에 따라 정확히 해석할 수 있어야 진정한 독해와 분석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낮은 난이도의 단어를 정확하게 습득하게 하는 것은 정확한 리딩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또 다른 예로 “consider”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생각하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지만, 문맥에 따라 “고려하다,” “숙고하다,” 또는 “존중하다”처럼 미묘하게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이를 깊이 있게 이해하면, 그 단어가 들어간 논리적인 주장이나 에세이에서 더 설득력 있는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결국, 영어 학습의 진정한 목표는 복잡한 단어의 암기나 단순히 어휘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언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낮은 난이도의 단어를 무시하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다양성과 깊이를 발견하는 연습이야말로 영어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단어 공부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자.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새로운 세상을 배운다고 느낀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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